모든 시민의 생활 세계에 파고드는 평생학습!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평생학습은 관심 있는 시민들 일부가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생활세계에 파고 드는 평생학습이 당연한 사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그간 평생학습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온 <전국 평생학습도시협의회>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교육청은 학교교육을 책임지고, ‘평생교육’은 일반자치 영역에서 책임지는 것으로 인식해 왔습니다. 하지만 전국 75개 교육청 중에서 서울에는 6개 교육지원청이 이미 <전국 평생학습 도시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을 만큼 이제 평생학습의 경계는 무너져 있습니다.

“평생학습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 더욱 필수적인 요소”

“평생학습은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세계화와 기술 발전이 우리 생애사에서 평생교육의 동반이 필수인 사회로 만들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세계화는 과거 한국산, 미국산, 일본산이 경쟁하던 시대와는 다릅 니다. ICT 혁명으로 지식의 이동 비용이 대폭 축소되어, 국가와 기업 차원의 경쟁이 세계 노 동자들 사이의 경쟁으로 격화되었습니다.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로봇을 위시한 기술 발전은 지금 이 시각에도 일자리의 종류와 양을 급변시키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가 없어지는 문제에 많은 분의 걱정이 집중되고 있는데, 사실 없어지는만큼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문제는 저부가가치 산업에 종사하던 노 동자가 어떻게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옮겨갈 수 있느냐입니다. 달리 말하면, 사라져가는 일자 리 노동자가 어떻게 새로 생기는 일자리를 잡을 수 있는가입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 지점에서 평생교육, 평생학습의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요즘 경제학자나 미래학자, 그리고 교육학자들까지 입을 모으는 얘기가 앞으로는 대학을 두세 번 다녀야 하는 시기가 온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자리가 언제 어떤 식으로 없어지고, 생겨날지 예측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얘 기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전공으로는 100세 시대를 버틸 수 없다는 겁니다.

평생학습도시는 미래를 한 걸음 더 내다본 측면이 있습니다. 대학이 한 개인이 본격적인 직 업교육·전공교육을 하는 곳이라면, 한 사회의 인적·지적 토대는 공교육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낼수 있을 것입니다. 도시 전체가 ‘지식 SOC’의 생산 기지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평생학습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 더욱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관 심 있는 시민들 일부가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생활세계에 파고드는 평생학습이 당연한 사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이미 준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벌써 다년간 다양 한 경험을 축적해놓은 것은 참으로 다행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대비하는 <전국평생학습 도시협의회> 총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미래 대한민국의 비전을 그리는 허브로 써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우리 서울특별시 교육청도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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