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이 학교에 대한 보완교육에서 사회에 대한 책임성 있는 교육으로 발전해야

교육부 장관 유은혜 입니다.
「2019 국제 평생학습도시 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애써주신 문석진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님을 비롯한 평생학습 도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멀리 독일, 우크라이나, 몰도바, 벨라루스에서 평생교육 의 발전적 방향에 대한 논의를 위해 한국을 찾아주신 레반 크바차제 독일시민대학연합회 방문 단 대표님을 비롯한 [Levan Kvatchadze] 참석자 여러분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한국은 출산율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인구구조의 변화에 직면하고 있으며, 4차산 업혁명 시대의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새로이 습득해야 할 지식과 기술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개개인의 역량과 사람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그렇기에 평생교육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한국교육의 앞으로의 과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70년간 초중등 교육에 대한 많은 투자와대학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회는 성장 뿐만아니라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안정망 구축을 통한 포용국가로 나아가고 있으며, 평생학습을 통한 지역사회 공동체 구성은 함께 사는 도시를 위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은 평생학습 확산을 위해 노력하여, 2008년 26.4%에 불과했던 평생학습참여율은 2018년 42.8%까지 증가하였습니 다. 그러나 지금까지 평생교육이 성인문해교육, 방송통신대학교, 학점은행제 등 성인의 부족 한 학력을 보완하는 방향에 중심을 두고 양적 성장에 집중하였다면, 이제는 지역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중심으로 개인 삶의 질적 향상을 향해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평생교육이 학교에 대한 보완교육에서,사회에 대한 책임성 있는 교육으로 발전해야하며, 이제 스스로의 원하는 학습을 하고 이를 사회 속의 시민으로서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포럼의 주제,‘액티브 시티즌쉽’은 [Active Citizenship] 우리에게도 큰 의 미가있다고할수있습니다.

한국은 2001년부터 평생학습도시를 지정하여,현재 167개 도시에서 지역사회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제 지역사회 속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능동적인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평생학습도시의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필요로 합니다. 지난 10월 14일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는 서울시 은평구청에서 운영하는 은평시민대학이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은평시민대학은 은평구 내 28개 기관이 참여한 지역네트워크형 대안대학으로 시민이 주도하는 평생학습사회 형성에 공헌한 공으로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은 우수한 평생교육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그것이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와 연계하여 발전하여야 합니다. 오늘 이곳에 오신 독일시민대학연합회는 지역사회와 연계된 시민교육의 성공적인 모델로서, 한국이 나아가야할 발전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국제 포럼에서 이어지는 유럽 시민교육의 예를 통해 지역 시민교육의 발전방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것입니다.오늘 우리는 다양한 국가에서 지역사회의 능동적, 실천적 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의 역할에 대해 함께 논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아무쪼록 의미 있는 만남이 되길 바라며, 한국에서 머무시는 동안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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